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 개요 -1

이전 포스팅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시리즈 1부로 블록체인의 기능과 블록체인의 메인 자료구조 그리고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해 거래 시나리오를 통해 설명하였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개요

본 포스팅에서는 블록체인을 단순한 원장 기반의 디지털 화폐 거래 플랫폼을 넘어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준 스마트 컨트랙트(Smart Contract)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Smart Contract 

스마트 컨트랙트는 Nick Szabo가 1994년 최초 제안한 개념입니다. 기존 계약서(Contract)는 서면으로 되어있어 계약 조건을 이행하려면 실제 사람이 계약서 대로 수행을 해야 하지만 디지털 명령어로 계약을 작성하면 조건에 따라 계약 내용을 자동으로 실행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SmartContract

디지털로 된 계약서는 조건에 따른 계약 결과가 명확하고, 계약 내용을 즉각 이행할 수 있습니다. 각자의 자산이 연결된 디지털로 양자 합의를 하고 계약서를 작성하고 실행하기로 한다면 계약을 이행하는데 복잡한 프로세스를 엄청나게 간소화 될 것 입니다. 또한 다양한 그러나 디지털로 된 자료들은 쉽게 복사되고 조작이 쉬워 1994년에 제안한 스마트 컨트랙트는 개념으로만 존재하고 구체적인 서비스에 이용될 수 없었습니다.

블록체인(Blockchain)과 스마트 컨트랙트 (Smart Contract)

이전 포스팅 들에서 설명하였듯이 블록체인은 디지털 데이터를 신뢰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기술입니다. 다수의 노드가 같은 데이터를 공유하고 검증하는 방식을 통해 디지털상에 신뢰관계를 만들었죠.

스마트 컨트랙트는 이러한 블록체인과 함께 급부상하게 됐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를 만들 수 있는 환경이 20여 년이 지나 구체화 된 것이죠. 최초의 블록체인 기반 스마트 컨트랙트는 비트코인 스크립트입니다. 비트코인 트랜잭션에 원시 언어인 OPCODE로 스크립트를 작성해서 보내면 조건에 따라 자동으로 거래를 수행합니다. 스크립트가 정상이면(기존에 보유한 비트코인의 잔액이 정확하고 거래를 보낸 사람의 서명이 정확한지 보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스크립트) 거래를 정상으로 본다는 일종의 계약(Contract) 개념이 있으므로 Contract Code로 불리기도 합니다.

하지만 비트코인 스크립트는 반복문을 사용할 수 없고, 비트코인 잔고 외의 다른 정보를 관리 할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이는 블록체인의 특이한 구조 때문인데 비트코인 스크립트에서 반복문을 허용할 경우 만약 스크립트 조건 때문에 무한 루프가 발생할 경우 네트워크 전체가 멈출 수 있습니다. 사용자는 무한루프를 통해 쉽게 DoS(Denial of Service) 공격을 할 수 있습니다.

이더리움(Ethereum)은 이러한 비트코인 스크립팅 시스템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나온 스마트 컨트랙트 특화 블록체인 플랫폼입니다. 사실 스마트 컨트랙트란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이더리움 이후라고 보면 됩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 스크립팅 시스템의 한계인 다양한 상태 저장과 반복문을 허용한 스마트 컨트랙트를 만들었습니다. 여기에 각 라인을 실행할 때마다 수수료를 발생시키고 네트워크상에 수수료의 한계를 설정하여 무한루프를 막았습니다. 무한히 반복되는 조건을 만들어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시키면 돌다가 중간에 수수료 한계점에 도달하면 중단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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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idity 온라인 컴파일러를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를 작성하고 가스 소모량을 확인할 수 있다. (출처: ethereum.github.io)

이는 기발하지만 뜻밖에 간단한 논리에 의해 구현되게 되었는데 블록체인을 통해 함수 내용과 함수의 입력을 공유하면서 무결성을 보장한다면, 함수의 결과는 별도로 공유하지 않더라도 그 무결성이 보장된다는 것이죠. 이더리움은 함수를 컴파일된 코드 형태로 거래에 포함하여 블록체인을 통해 동기화합니다. 이때 거래에 포함된 정보를 함수의 입력으로 하여 코드로 표현된 함수를 실행한 후 그 결과를 별도의 상태로 보관하는 방식으로 스마트 컨트랙트를 구현하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독자 코인인 이더 외에 다른 디지털 객체의 상태를 저장하는 방식을 허용하여 다양한 재화를 이더리움 네트워크 위에 만들고 거래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더리움 상에서의 가장 유명한 스마트 컨트랙트의 예는 DAO(Decentralized Autonomous Organization)라고 불리는 탈중앙화된 자율 조직입니다. 이는 회사의 의결권을 토큰(DAO Token)으로 행사할 수 있도록 크라우드 펀딩을 통해 토큰을 이더로 구입할 수 있도록 판매하였고 그 과정에서 모인 약 2000억원 가량의 이더를 어떻게 사용할지 토큰을 기반으로 투표할 수 있도록 한 스마트 컨트랙트로서 특정 운영주체가 없이 참여자의 투표로 운영되도록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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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O 주주들의 지분을 통한 의사 참여 방법 (출처 : themerkle.com)

참고로 DAO는 DAO 스마트 컨트랙트 코드의 논리 오류 때문에 해커의 공격을 당해 엄청난 피해가 발생하게 되자 이더리움 전체를 Hard fork, 즉 롤백하는 등 우여곡절이 있었습니다. 기회가 되면 다음에 이 사례에 관해서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이더리움 기반 다양한 스마트 컨트랙트들은 여기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의 개념을 설명하였습니다.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한 개념 설명이라 잘 이해가 안 되실 수 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스마트 컨트랙트가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는지에 대해 예제를 통해 구체적으로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블록체인 기술 개요

지금까지는 금융권이 왜 블록체인 기술에 관심 있고 금융권을 위한 블록체인에는 어떠한 요구사항이 있는지, 현재 프라이빗 블록체인 진영은 어떤 식으로 발전하고 있는지에 대해서 살펴봤습니다.

금융권을 위한 블록체인 관련글 보러가기

  1. 왜 금융권에서는 블록체인에 주목할까?
  2.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와 프라이빗 블록체인 -1
  3.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와 프라이빗 블록체인 -2
  4. Hyperledger Fabric, R3 Corda
  5. theloop loopchain

지금까지의 포스팅에서는 금융권 블록체인에 대한 요구사항과 현 상황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번 글부터는 블록체인 상에서의 거래, 합의, 스마트 컨트랙트 등 주요 요소에 대해 기술적으로 살펴보려고 합니다. 우선 블록체인이 어떻게 동작하는지 거래 예제를 통해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성원

대표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비트코인을 포함하여 일반적인 블록체인 네트워크 구성요소는 두 가지입니다. 바로 블록체인 노드와 블록체인 클라이언트입니다.

  • 노드 : 트랜잭션 내역 보관, 트랜잭션 승인, 분산합의
  • 클라이언트 : 트랜잭션 생성, 거래 내역 확인 (비트코인의 경우 지갑)

사용자 관점에서는 블록체인의 노드는 일반적인 서비스의 백엔드(Backend) 역할을 하고 블록체인 클라이언트는 클라이언트 역할을 합니다. 클라이언트가 새로운 트랜잭션을 발생시키면 노드들은 트랜잭션을 분산합의 과정을 통해 공유하고 트랜잭션을 실행하죠. 클라이언트는 트랜잭션의 결과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블록체인 노드는 두 가지 종류의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올바른 트랜잭션을 모두 보관하는 블록체인 트랜잭션 보관 데이터베이스와 저장된 트랜잭션을 어플리케이션에 적용한 어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를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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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자료구조(트랜잭션 내역 DB)

노드가 가지고 있는 두 가지 DB 중 트랜잭션 목록을 보관하는 DB는 블록체인(Block-chain)이라는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이 DB의 특이한 구조가 이제는 전체를 대표하는 명칭이 되었죠. 트랜잭션 내역 DB는 블록체인이라는 이름처럼 블록이 연결된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각 블록은 순서가 정해진 트랜잭션 리스트가 있고 각 블록들은 시간의 순서대로 연결되어 있죠(순서가 기재되어 있습니다). 블록체인 자료구조를 이용하면 모든 트랜잭션의 순서를 확정 지을 수 있습니다.

암호화 화폐 거래 예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객체에 이어 실제 블록체인 기반 암호화 화폐(Cryptocurrency) 송금 예제를 통해 실제로 어떻게 동작하는지 알아봅시다.

잠깐 이야기를 돌려서 실물화폐의 경우 실제 전달하는 방법은 매우 간단합니다. 자신이 가지고 있는 화폐를 실제 전달받는 사람에게 전하면 되죠. 하지만 디지털 거래의 경우 실제 화폐를 주고받을 수 없으므로 다른 방식으로 거래를 합니다. 거래 내용에 맞게 장부를 갱신하는 것이죠.

A와 B가 OO 은행을 이용한다고 가정했을 때 A가 B에게 10만 원을 송금하면 OO 은행에 있는 장부에서 A가 B에게 10만 원을 보냈다는 기록과 함께 A의 잔액이 10만 원이 감소하고 B의 잔액이 10만 원이 증가합니다. 즉, 거래 내용과 잔액의 상태, 두 가지 정보가 있고 거래 내역이 검증되면 잔액의 상태가 변경됩니다. 암호화 화폐 거래 방식도 이와 같은 방식입니다.

블록체인이 Peer-to-Peer 네트워크라고 해서 다른 사람에게 직접 돈을 보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노드들의 네트워크 위상(Topology)이 전부 같은 Peer-to-Peer 네트워크인 것이지 실제 돈이 오가는 것은 노드들이 보관하는 데이터베이스를 갱신하는 방식으로 동작합니다. 은행에서 일어나는 거래 방식과 유사하죠.  은행의 경우 거래 데이터를 유지하는 은행이 거래에 대한 보증 주체라면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경우 블록체인에 참여하는 모든 노드가 전부 같은 장부를 유지한다는 것이 다르고 나머지 과정은 유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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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화폐 거래 순서도

위의 그림은 암호화 화폐 송금 시 일어나는 일에 대해서 그린 다이어그램입니다. A가 B에게 돈을 보내기 위해 트랜잭션을 생성하여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전파하면 블록을 생성하는 노드는 트랜잭션을 모아 블록에 저장합니다. 이때 A의 잔액이 충분한지, 중복 으로 사용하지 않는지 등 거래에 대한 검증은 별도로 이루어지며 이러한 검증 방법은 거래에 따라 달라지게 됩니다.

이후 해당 트랜잭션들을 적용해 자신의 잔액 DB를 갱신하고 다른 노드들에 블록을 전파합니다. 다른 노드들은 전파된 블록 데이터에 따라 자신의 잔액 DB를 갱신하고 블록을 저장합니다. 이제 모든 노드의 잔액 DB와 트랜잭션 내역 DB가 갱신되었습니다. 장부가 갱신되었다는 것은 송금이 완료되었다는 것입니다. 거래가 완료되었습니다.

앞선 과정 중 블록 생성 노드를 정하는 과정이나 동시에 블록이 생성되었을 때 올바른 블록을 선택하는 과정은 분산합의 알고리즘에 따라 달라집니다. (Proof of Work와 같은 경쟁 형태의 분산합의 알고리즘의 경우 여러 개의 블록 생성 노드가 정해질 수 있습니다) 다음에 분산합의 관련 포스팅을 통해 이 과정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에서는 블록체인 기술 개요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객체들에 대한 설명과 암호화 화폐 예제를 통해 실제로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다음에는 블록체인을 단순한 화폐 시스템이 아니라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게 확장한 스마트 컨트랙트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theloop loopchain

저번 포스팅에서는 금융권 블록체인 요구사항과 Hyperledger Fabric과 R3 Corda가 금융권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기 위해 어떠한 방식으로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현하였는지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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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드디어! 더루프가 어떤 회사이고 더루프에서 개발하고 있는 블록체인인 loopchain에 대해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더루프(theloop)

더루프는 2016년 탄생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전문 기업입니다. 블록체인 기술을 이용해서 공유와 신뢰에 필요한 사회적 비용을 감소시키고 서로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세계를 만들기 위해 여의도 IFC에서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습니다. 루프라는 이름은 외부에 폐쇄되고 내부가 모두 연결된 또한 중지 없이 운영되는 블록체인 네트워크 환경을 상징하고 있습니다.

[참고] 더루프 블로그를 시작하며

더루프는 블록체인 엔진인 loopchain을 독자개발하였으며 현재 금융투자업권 컨소시엄에 기술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외에 대학 내 디지털 화폐 프로젝트인 서강코인 PoC를 마쳤고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반 디지털 화폐 서비스를 구현하는 등 블록체인을 활용할 수 있는 모든 분야에 대해 고민하고 있습니다.

더루프를 소개하는데 금융투자업권 컨소시움을 빼놓을 수 없을 것 같습니다. 금융투자업권 컨소시움은 금융투자협회내 26개 증권사와 IT기술회사 5개가 모여 금융권을 혁신할 블록체인 기술에 대해 연구 개발 및 실제 서비스를 하기 위해 만든 국내 최초의 블록체인 컨소시움입니다. 더루프는 금융투자업권 컨소시움에서 블록체인 엔진 및 솔루션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블록체인 기반 사설인증서 시범 서비스를 통해 실제 서비스에 적용할 계획을 가지고 있습니다. 사설인증서 서비스를 시작으로 향후 금융권을 혁신할 다양한 블록체인 기반  서비스를 제공할 것입니다.

loopchain

loopchain은 더루프가 독자개발한 프라이빗 블록체인 엔진입니다. 우선적으로 금융거래를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추후 IoT 환경 등 블록체인이 적용 가능한 다양한 서비스를 구성하기 위한 엔진 개발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oopchain은 이전 포스팅에서 포스팅한 Hyperledger Fabric이나 R3 Corda에 비해 블록체인의 기본에 더욱 충실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Hyperledger Fabric처럼 중앙에 트랜잭션 순서를 정해주는 무엇인가가 있고 체인은 이 내용을 검증해주는 구조랑 달리 기본 비트코인 블록체인 처럼 블록이 연결된 구조를 모두가 합의 하는 방식으로 순서를 정해주고 있습니다.  R3처럼 Instant Network를 추구하는 것이 아닌 이해관계가 있는 노드들이 반 영구적으로 네트워크를 구성하는 블록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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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pchain 모듈 방식

더루프는 금융권 요구사항을 만족하면서 새로운 요구사항에 맞게 시스템을 변화하기 위하여 loopchain을 유연한 구조로 만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loopchain 모듈에서 Admin Layer는 주로 블록체인 네트워크 관리를 위해 노드의 장애 상황을 감독하고, 스마트 컨트렉트(SCORE : Smart Contract on Reliable Environment)의 버전을 관리하고, 각 노드의 권한을 감독합니다.  Engine Layer는 블록체인 노드의 주 역활인 분산합의, 원장 저장, 스마트 계약 실행을 담당 합니다. 특히 분산합의를 위한 엔진 모듈인 Blockchain과 실제 블록체인에 올라가는 서비스와 실행환경인 SCORE가 분리되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Interface Layer는 다른 비지니스 어플리케이션이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접속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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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pchain 특징

블록체인을 통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앞선 포스팅에서 설명하였던 기존 블록체인의 한계점을 극복하는 엔진을 개발하고 거래에 따른 커스트마이징이 필요합니다. 특히 loopchain의 1차 목표는 금융권을 위한 블록체인이기 때문에 이해당사자끼리만 데이터를 볼수 있는 Private Channel 기능, 블록체인 네트워크 참여 기관 별로 다른 기능을 가지게 하는 Tried System, 마지막으로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원할하게 지원하기 위한 빠른 속도를 목표로 개발한 블록체인 입니다.

Admin Layer에서는 각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노드들을 관리 감독 합니다. Admin Layer에서 각 노드의 권한을 제한하고, 암호화 프로토콜을 통한 메세지 교환 방식, 또 비트코인 라이트닝 네트워크 프로토콜을 이용해 Tried System과 Private Channel을 구현하고 있습니다. 현재 각 특징을 구현하는 두가지 방식이 있는데 추후에 늘어 날 수도 아니면 한가지 방식으로 통합될 수도 있습니다.

loopchain에서는 높은 성능을 보장하기 위해 PBFT방식과는 다른 리더 중심의 분산합의 방식과 리더 장애 극복 알고리즘을 통해 BFT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추후 포스팅에서 분산합의 알고리즘에 대한 개요 및 전체 이야기를 할 때 자세히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서비스를 동작하는 부분(SCORE)과 합의엔진을 완전히 분리하였고 합의엔진 내에서도 모듈 및 가용성 요구사항에 따라 프로세스를 여러개 분리하는 방식으로 고성능 블록체인이 구현되었습니다.

그 밖의 중요한 특징으로는 Portal이라는  자체 개발한 프로토콜을 이용하여 리더 노드를 통한 블록체인 외부 데이터(외부 블록체인) 접근 및 분산합의 방법(R3 Corda및 일부 블록체인에서 제공하는 Oracle과 유사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SCORE (Smart Contract on Reliability Environment)의 버전 방식과 Migration없이 동작하는 네트워크에서의 업데이트 및 하위 호환성 지원, SCORE Store를 통한 스마트컨트랙트 배포 및 버전관리등의 특징이 있습니다. 또한 더루프는 블록체인 내에서 인증서를 발급하는 독자기술을 개발하여 이번에 금융투자업권 컨소시움의 첫번째 시범 모델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더루프에 대한 소개와 함께 금융거래 요구사항을 loopchain에서 어떻게 구현하고 있는지 알아봤습니다. 이 포스팅으로 금융권을 위한 블록체인에 관한 내용을 마무리 합니다. 이후 포스팅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에 대한 조금 더 심도있는 내용으로서 분산합의, 스마트컨트랙트, Oracle, 라이트닝 네트워크 등 기술적인 내용들을 중심적으로 포스팅하도록 하겠습니다.

Hyperledger Fabric, R3 Corda

이전 포스팅에서는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에 대한 두 번째 글로서 사이드 체인과, 퍼블릭 블록체인 구현체의 한계에 대해 정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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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팅에서는 앞선 포스팅에서 논의했던 금융권 블록체인 요구사항에 대해서 정리하고 유명세를 얻고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솔루션인 Hyperledger Fabric과 R3 Corda에서는 어떤 방식을 통하여 이 러한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고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금융권 블록체인 요구사항

금융권에서는 금융서비스 특성과 관련 법률 및 규제로 인한 다양한 요구사항들이 있습니다. 이러한 요구사항을 비트코인, 이더리움이나 퍼블릭 블록체인 구현체를 기반으로 만족하기는 쉽지 않은 일입니다. 다음은 금융권 블록체인에서 요구하는 대표적인 요구사항입니다.

  • Private Channel
  • 권한이 다른 노드들
  • 빠른 속도
  • 스마트 컨트랙트
  • 커스터 마이징

Private Channel 거래 시 거래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지 않은 참여자에게는 거래 내용을 공개해서는 안 된다는 조건입니다. 사실 당연한 이야기지만 전통적인 블록체인을 이용할 경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또한,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한 노드들이 전부 같은 권한을 가지면 안 됩니다. 금융업 특성상 거래에 대한 검증을 수행하는 기관, 향후 감사를 수행하는 감독 기관 등 다양한 권한의 노드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해야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때 감독 기관은 모든 Private Channel의 내용을 확인해야 합니다. 그러나 트랜잭션을 발생시키면 안 되겠죠.

빠른 속도는 이유를 설명할 필요 없을 정도로 당연한 요구사항입니다. 우리가 사용하는 금융서비스는 주식거래 등 촌각을 다투는 거래를 포함해서 실시간성 거래 비중이 높습니다. 서비스 속도가 느릴 경우 쾌적하지 못한 사용자 경험뿐 아니라 업무에 따라 금전적인 손해가 발생하는 등 실제 금융 사고로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또한, 금융서비스에서 거래 데이터에 대한 분산 저장을 통한 데이터 무결성 보장도 중요한 가치이긴 하지만 블록체인을 단순히 원장 정보를 복제하는 클러스터링 솔루션 정도로 바라보는 것은 아닙니다. 금융기관들은 블록체인을 통해 기존의 청산소(Clearing house)와 같은 중계자없이 금융거래를 수행하고자 하며 이를 위해 스마트 컨트랙트는 필수요소가 되었습니다. 스마트컨트랙트는 블록체인을 단순한 분산 원장이 아닌 분산 어플리케이션 서버로서 자리 잡게 한 요즘 블록체인에서 가장 뜨거운 기술입니다.

마지막으로 블록체인 엔진 자체를 커스터 마이징 하며 확장 가능해야 합니다. 금융권 블록체인이라고 카테고리를 지었지만, 금융권 자체에도 정말 다양한 서비스가 있습니다. 이러한 서비스마다 요구사항이 다르기 때문에 블록체인은 합의 엔진 부터 전체 스택을 커스터 마이징 할수 있어야 합니다.

Hyperledger Fabric와 R3 Corda 

Hyperledger Fabric과 R3 Corda에 대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Fabric은 Linux foundation에서 주도하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HyperLedger 소속의 프로젝트로 R3 Corda와 함께 가장 많은 관심을 받는 블록체인 프로젝트입니다. 금융권 뿐 아니라 범용 블록체인을 표방하고 있는 블록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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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perLedger Architecture(출처 HyperLedger)

Fabric의 가장 큰 특징은 네트워크 분리입니다. Fabric은 이해관계자와 응용프로그램의 종류에 따라 새로운 Channel(일종의 소규모 블록체인)을 구성합니다. 또한 권한 관리 모듈인 COP을 통하여 각 Channel에서 각 노드가 가지는 권한이 무엇인지 구분합니다.

R3는 분산 원장 기반의 스타트업으로 골드만 삭스 등 대형 금융업체의 투자를 받았으며 세계적인 대형 은행들과 협약을 맺고 컨소시움을 이뤘습니다. 현재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블록체인 은행들이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움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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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3 Corda 합의 과정(출처 : R3 Cev)

R3의 분산원장 플랫폼 Corda의 가장 큰 특징은 탈 블록 체인화 입니다. 블록체인이 아니라 굳이 분산원장이라고 한 이유는 R3는 블록체인을 버렸습니다. R3는 블록체인의 여러 가지 한계를 극복하고자 모든 네트워크 참여 원들이 같은 데이터를 공유하는 블록체인을 버리고 이해 관계자들끼리만 같은 데이터를 공유하는 방식을 선택하였습니다. 하나의 스마트 계약을 실행하면 이때 이해관계자의 역할에 따라 스마트 컨트렉트 검증, 데이터 공유 일을 수행합니다.

Fabric과 Corda는 금융권 요구사항을 어떻게 해결하였을까?

Fabric은 범용 블록체인을 표방하고 있지만, 그 이야기가 금융권을 포함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아닙니다. 여전히 블록체인은 비금융권 보다는 금융권에서 관심이 있으므로 Fabric은 금융권 요구사항을 대부분 만족하고 있습니다. Corda는 금융업을 위해서 만들어진 분산원장 플랫폼이기 때문에 당연히 이러한 부분을 만족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어떤 식으로 해결할까요?

Private Channel는 두 플랫폼이 특이한 구조를 통해 해결합니다. 이해관계가 있는 노드만 합의하는 방식이죠. Fabric 같은 경우 이해관계가 있는 노드들만 채널을 구성합니다. 다른 Channel의 노드들은 해당 내용을 볼 수 없죠. Corda의 경우 애초에 스마트 컨트랙트 하나를 실행할 때 이해관계자들끼리만 내용을 공유하여 문제를 해결합니다.

노드 별로 다른 권한을 주는 이슈는 Fabric의 경우 COP이라 불리는 권한관리 모듈을 통해 내용 보관 노드, 순서 검증 노드, 트랜잭션 생성 노드, 내용 검사 노드 등의 권한을 나누어 처리합니다. 이러한 권한은 채널마다 다르죠. Corda의 경우 각 스마트 계약에 관계된 노드들의 역할과 권한이 명시되어 있습니다. 만약 거래에 판매자 A, 구매자 B, 감독기관 C가 필요하면 Corda는 스마트 컨트랙트 실행을 통해 이 이해관계자들이 얻어 스마트 컨트랙트를 실행하는 방식입니다.

성능 이슈 관련해서는 두 솔루션 전부 아직 언급이 없습니다. 그러나 네트워크를 가볍게 하는 작업을 기본적인 요구사항을 충족할 정도가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커스터 마이징에 관해서는 Fabric의 경우 분산합의 알고리즘 변경, 체인코드(스마트 컨트랙트) 변경 등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Corda의 경우 엔진 자체를 변경하는 것은 어렵고 스마트 컨트랙트 변경과 각 스마트 컨트랙트 합의 과정(Consensus Protocol) 커스터 마이징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두 프로젝트 다 엔진 자체의 커스터 마이징은 어렵지만 핵심 기능인 컨트랙트와 합의 알고리즘을 커스터 마이징 할 수 있었습니다.

본 포스팅에서는 대표적인 프라이빗 블록체인 프로젝트인 Hyperledger Fabric과 R3 Corda가 어떻게 금융권의 요구사항을 만족하였는지 알아보았습니다. 두 블록체인은 기존 블록체인에 없는 개념들을 많이 추가하여 전통적인 블록체인과 다른 완전히 새로운 블록체인을 만들었습니다. R3는 이제 블록체인 개념에서 완전히 벗어났죠. 하지만 두 블록체인 모두 아직은 개발 중인 프로젝트입니다. 아직 모자란 개념이 있을 수 있고 더욱 발전하는 프로젝트이죠. Hyperledger Fabric의 경우 올해 초 1.0 버전이 나왔고 R3의 경우 작년 말에 처음으로 소스를 공개하였습니다. 두 프로젝트 모두 현재까지 지속해서 발전하고 있으며 더루프도 이러한 공개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외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대한 정보를 얻을 수 있었고 loopchain을 만드는 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드디어 loopchain의 특징과 금융권의 요구사항을 어떠한 방식으로 해결하였는지에 대해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와 프라이빗 블록체인 -2

지난 포스트에는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대한 설명과 두 블록체인이 가지고 있는 요구사항 차이점, 그리고 두 블록체인의 차이점과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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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포스트에서는 저번 포스트에 이어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를 좀더 자세히 설명해보고자 합니다. 특히 비트코인의 적용 범위를 확장한 사이드 체인퍼블릭 블록체인 구현체를 기반으로 한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보고 이들의 한계점을 다시 확인해보겠습니다.

사이드 체인

사이드 체인은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을 확장하기 위해서 나온 개념입니다.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비트코인만 거래할 수 있을 뿐 다른 용도로 사용하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사이드 체인은 블록체인에 저장되는 데이터가 조작 불가능하다는 것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비트코인 외의 다양한 거래를 수행하고 그 거래에 대한 증거 데이터를 블록체인에 저장하는 방식으로 거래를 수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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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드체인 구조

가장 유명한 사이드체인인 Colored Coin은 트랜잭션에 구분되는 데이터를 집어넣어 다양한 자산을 거래하게 하였습니다. 나스닥에서는 주식거래를 위해 Colored Coin을 이용하려는 시도를 해봤죠. 하지만 시도는 시도로 끝나고 Colored Coin을 개발한 스타트업과 새로운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만드는 것으로 방향을 변경하였습니다. 금융권에서는 다른 사이드 체인에 대한 연구 또한 시들해지고 이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에 대한 연구 위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이유가 무엇일까요?

비트코인은 인센티브 기반으로 운영되는 블록체인입니다. 컴퓨팅 파워를 이용해 해시 퍼즐을 푼 사람에게 인센티브를 주어지면서 해당 블록이 승인되고 복제됩니다. 현재 비트코인이 잘 운영되는 이유는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독점하려면 51%이상의 컴퓨팅 파워를 가져야 하는데 51%를 점유한다고 해도 크게 경제적인 이득을 보기 어렵습니다. 특정 거래를 블록에 넣고 빼고 정도만 가능하니까요. 또한, 누군가가 51% 이상을 점유했다는 불안감에 비트코인 가격이 내려가면 해당 업체는 마이닝 수익이 줄어듭니다.

그러나 만약 주식이 비트코인 위에서 거래된다면 어떨까요? 주식은 어떤 거래가 이뤄지는지에 따라 시시각각 가격이 변동합니다. 51%이상의 컴퓨터 파워를 독점해 특정 거래를 통과시키지 않고 자신의 거래만 승인하는 방식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예전에 특정 마이닝 풀이 70%이상의 컴퓨팅 파워를 가졌던 적이 있던 비트코인 네트워크 위에서 다른 금융 상품을 거래한다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또한 기존 비트코인 블록체인의 운영 주체가 불분명 하다는 것 또한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내가 보낸 트랜잭션을 블록 안에 넣는 것은 블록 생성 노드의 마음이기 때문에 내 거래가 언제 승인될지는 알 수 없죠, 실제 비트코인 블록체인에서 한 달 넘게 거래가 승인 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현존 퍼블릭 블록체인 위에서 돌아갈 경우 감사기관 검증을 받기도 힘들고 시스템에 문제가 생길 경우 책임 주체가 불분명 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 구현체

최근에는 비트코인 혹은 이더리움(Ethereum)의 구현체를 그대로 활용하려는 시도들도 있습니다. Github에 공개 되어있는 구현체를 다운 받아 IP와 Port 변경을 통해 독자 네트워크를 구성하여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구성하는 것이죠.

이럴경우 많은 개발 비용이 들지않고 쉽게 검증된 블록체인을 생성할 수 있겠죠.그러나 이러한 퍼블릭 블록체인 구현체를 재활용 하는 것은 한계가 있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구현체의 속도 보다는 공개된 장소에서 안정성 있는 블록체인을 만든다는 것에 초점을 두고 개발한 블록체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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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thereum Open Source

이더리움의 모든 스마트 컨트랙트는 EVM(Ethereum Virtual Machine)위에서 동작합니다. 이더리움에서는 EVM을 통해 스마트 컨트랙트의 상태 종료 보장(튜링 완전성) 및  같은 트랜잭션에 대해 같은 결과를 내는 것을 보장 (각자의 컴퓨터 환경에 의존성 없이)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EVM은 기본 환경에서 실행 하는 것 보다 엄청나게 느려지는 단점이 있습니다. R3 이더리움 보고서에 따르면 타원 곡선 암호 알고리즘 검증의 경우 파이썬 구현체에서 0.017초 EVM 구현체에서 0.57초 정도의 시간이 걸립니다.  5개의 키로 링 서명을 구현할 경우 경우 python 구현체가 0.119초 EVM위에서 약 3.68초가 걸립니다.

또한 대부분의 퍼블릭 블록체인은 멀티 프로세싱에 최적화 되어 있지 않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고가용성 보다는 안정적으로 실행되는 것이 목적이고 애초에 정책적으로 7~12TPS정도 밖에 허용하지 않기 때문에 복잡하게 프로세스를 분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대다수의 퍼블릭 블록체인은 싱글 프로세스에 최적화 되어 있고 통신 모듈과 블록 처리 모듈 정도만 분리하고 있습니다. 실제 금융권 어플리케이션에서 요구하는 고 가용성을 확보하려면 구조부터 바꿔야 합니다.

앞선 포스트에서 이야기 하였듯이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네트워크 현황 및 디지털 화폐 운용 여부 때문에 사용하는 분산합의 알고리즘이 다릅니다. 퍼블릭 블록체인 구현체를 금융권에 맞게 사용하려면 분산합의 알고리즘의 교체가 필요합니다. 대다수의 퍼블릭 블록체인은 블록 처리 모듈과 분산합의 모듈이 의존성이 강하게 구현하였기 때문에 이를 교체하는 것은 만만치 않을뿐더러 향후 업데이트에도 문제가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퍼블릭 블록체인은 한번 퍼블리싱 되면 하드포크가 아니면 소프트웨어 업데이트가 불가능 하기 때문에 flexibility를 많이 고려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Hyperledger Fabric이나 더루프의 loopchain에서 분산합의 알고리즘을  Plugin 형태로 구현하는 것과는 차이점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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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opchain의 모듈 방식 구조

대다수의 퍼블릭 블록체인 구현체들은 퍼블릭 블록체인 특성상 많은 요소들을 배제하고 개발합니다. 이러한 구현체들은 flexibility 확보가 안되는 것들이 대다수죠. 블록체인 상에서 지원해야하는 새로운 기능들을 추가하기 어렵습니다. 만약 데이터 공개 이슈 때문에 Private Channel를 구성하려면 현재 블록체인 구조를 수정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스마트 컨트랙트 DB도 level DB(key-value)에 종속된 형태가 많아 스마트 컨트랙트에서는 어쩔수 없이 level DB를 사용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해당 업무에 SQL DB가 효율적이라고 할지라도요.

이러한 이슈들 때문에 현재 금융권이나 기관에서는 프라이빗 블록체인을 이용하려고 하고 있으며 특히 거래에 따라 다양한 거래 검증 및 외부 연계, 규제 준수 등을 위해 블록체인 전체 스택을 커스터마이징 할 수 있는 프라이빗 블록체인 기술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더루프도 이러한 요구사항에 맞춰 더 유연하고 더 빠르면서 더 안전한  블록체인을 개발하기 위해 고민하고 점진적으로 개선하고 있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요즘 제일 관심을 많이 받고있는 블록체인인 HyperLedger의 Fabric과 R3 Cev 의Corda에 대해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와 프라이빗 블록체인 -1

지난 포스트에서는 금융권이 블록체인에 관심있어 하는 이유에 대해 이야기 하였습니다. 오늘은 이러한 상황에서 금융기관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은 오픈된 블록체인을 사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블록체인을 만들어서 사용하려고 하는지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요즘 금융권 및 다양한 기업들은 R3 Cev와 Hyperledger 컨소시움을 필두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과 같이 널리 알려진 블록체인을 활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블록체인 구축하고 있습니다. 왜 이더리움과 비트코인을 활용하지 않는 것일까요?

블록체인의 종류

본론으로 들어가기 앞서 블록체인의 종류에 대해서 잠깐 언급하고 넘어가겠습니다. 블록체인은 크게 퍼블릭 블록체인, 프라이빗 블록체인, 컨소시움 블록체인 세가지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 퍼블릭 블록체인(Public Blockchain): 비트코인, 이더리움과 같은 누구나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는 블록체인
  • 프라이빗 블록체인(Private Blockchain): 하나의 기관에서 독자적으로 사용하는 블록체인
  • 컨소시움 블록체인(Consortium Blockchain): 여러 기관들이 컨소시움을 이뤄 구성하는 블록체인, 허가된 기관만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다.

현재 거래소에서 거래되는 대다수의 블록체인은 퍼블릭 블록체인으로 누구나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참여할 수 있고 모든 내역을 볼 수 있고 누구나 트랜잭션 내역 검증할 수 있습니다. 프라이빗 블록체인이나 컨소시움 블록체인은 참여자가 제한된 블록체인으로 내부 망을 구축하거나 별도의 인증 방식을 통해 참여가 제한된 블록체인을 이야기 합니다. 현재 기관들이 관심 있어하는 블록체인은 퍼블릭 블록체인이 아닌 프라이빗 혹은 컨소시움 블록체인이죠.

퍼블릭 블록체인 vs 프라이빗(컨소시움) 블록체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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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블록체인 vs 프라이빗 블록체인

퍼블릭 블록체인과 프라이빗 블록체인은 서비스가 다르고 운영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요구사항이 다릅니다. 특히 퍼블릭 블록체인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고 모든 사람이 운영 하기 때문에 운영 주체가 불분명하고 독자적이 화폐를 통해 금융활동을 하기 떄문에 법적 구속력에 상대적으로 자유로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프라이빗(컨소시움) 블록체인은 운영 주체가 명확하고 새로운 금융거래를 하는 것이 아닌 기존에 있던 금융 거래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모든 금융 관련 법과 규제사항을 준수해야 합니다.

현존 퍼블릭 블록체인은 읽기, 트랜잭션 생성을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모든 사용자들은 모든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죠. 그러나 기관 간 블록체인의 경우 어플리케이션에 따라 개인의 금융정보가 담긴 데이터가 네트워크 상으로 오고 갈 수 있기 때문에 모두에게 데이터가 공개되면 안됩니다. 또한 법적으로 책임 질수 있는 기관만 트랜잭션을 생성해야지 누구나 트랜잭션을 생성할 수 있다면 금융사고가 일어났을때 책임 주체가 불분명해 질 수 있습니다.

또한 트랜잭션 검증 요구사항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경우 트랜잭션 내역 모두에게 공개 되며 네트워크에 참여한 모든 노드가 트랜잭션을 검증합니다. 그러나 프라이빗(컨소시움) 블록체인에서 이해관계자가 아닌 모든 노드가 트랜잭션의 검증하는 것은 문제가 있을 수 있죠. 또한 노드 별로 권한을 다르게 하는 것 또한 퍼블릭 블록체인에서는 불가능 합니다. 감독기관은 모든 데이터를 검증해야 되고 나머지 기관들은 자신에 관련된 데이터를 검증하는 등의 역할을 할 수 없습니다. 또한 퍼블릭 블록체인은 블록체인 엔진 수정이 어렵기 때문에 엔진에서 제공해야만 가능한 기능들을 추가하는게 매우 어렵습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

퍼블릭 블록체인은 참여가 자유롭습니다. 즉 인증 안된 참여자도 악의적인 목적을 가진 해커도 퍼블릭 블록체인에 접근할 수 있죠, 이 상황에서 악의적인 네트워크 참여자의 공격에 방어하면서 또한 세계 각지에 있는 모든 노드들이 같은 데이터를 공유해야합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은 이런 요구사항을 만족 시켜야 하기 때문에 성능면에서 많은 것을 포기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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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블릭 블록체인은 기본적으로 누구나 블록 후보를 만들어 제출하고 분산합의를 통해 하나의 블록을 선정하여 신뢰할 수 있는 블록으로 인정받는 구조입니다. 따라서 인터넷 상에서 블록을 공유해야하는 시간이 있고 너무 많은 블록이 동시에 만들어 지면 하나의 블록을 선택하기 어렵기 때문에 블록 생성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비트코인의 경우 약 10분 마다 하나의 블록을 생성하고 이더리움의 경우 약 12초 마다 하나의 블록을 생성합니다. 네트워크에 공유되는 시간을 고려했을때 이더리움에서 내가 보낸 트랜잭션 결과를 확인하려면 약 1~2분 정도 기다려야 합니다. R3에 제출한 이더리움 보고서에 따르면 현 이더리움의 TPS(Transaction Per Second)는 약 10tps이고 비트코인의 경우 약 7tps입니다. 즉각적인 처리가 필요한 금융권 서비스에는 그대로 적용하기에는 불가능한 수준입니다.

또한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채택하고 있는 분산합의 알고리즘으로 작업증명(Proof of Work, PoW)이나 지분증명(Proof of Stake, PoS)을 사용하려면 내부 화폐가 필요합니다. 퍼블릭 블록체인에서의 분산합의 목표는 결국 거래 내역을 검증하여 신뢰할 수 있는 블록을 만들 수 있는 노드를 선택하는 것이고 이러한 수고를 하는 댓가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채굴(mining)이라고 알려진 과정이 이러한 과정입니다. 또한 작업 증명의 경우는 쓸모없는 컴퓨팅 파워를 많이 사용하는 친환경이지 않은 문제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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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채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사용하는 알고리즘 들은 나중에 블록 생성 후 블록이 확정되기 때문에 허용되는 시간 내에 네트워크 분기가 생길 수 있어 항상 확실한 데이터를 보장해야 하는 금융권에는 올바르지 않습니다. 때문에 프라이빗(컨소시움) 블록체인들은 Byzantine Fault Tolerance 계열의 분산합의 알고리즘을 사용하여 네트워크 분기를 허용하지 않습니다. 분산합의 관련된 내용은 나중에 다시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습니다.

이번 포스트에서는 현존 퍼블릭 블록체인의 한계와 프라이빗(컨소시움) 블록체인이 필요한 이유에 대해 알아 보았습니다. 다음 포스트에서는 이번 포스트의 내용을 좀 더 깊이있게 들어가 퍼블릭 블록체인 구현체가 가지고 있는 이슈들에 대해 정리하고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다양한 업무를 할 수 있게 해주는 사이드 체인(Sidechain)이 대두 되다가 많이 가라 앉은 이유에 대해서 포스팅하겠습니다.

왜 금융권에서는 블록체인에 주목할까?

핀테크 분야 중 최근에 가장 핫한 분야 중 하나가 블록체인입니다. 증권사들은 이미 컨소시움을 이루어 블록체인을 도입하기로 하였고 금융보안원에서는 블록체인 기술을 집중 투자 육성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또한 액센츄어에서는 블록체인을 이용하면 매년 120억 달러를 감소할 수 있다고 발표하였 습니다. 블록체인이 어떤 기술이길래 블록체인에 이렇게 관심이 많은걸까요?  특히 금융권에서 관심이 많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블록체인은 사토시 나가모토(Satoshi Nakamoto)가 비트코인(Bitcoin: A Peer-to-Peer Electronic Cash System)을 통해 처음 제안한 기술로써 비트코인에서 블록체인은 거래 무결성과 거래 내역이 위변조 되지 않음을 보장합니다. 이 것은 블록체인 네트워크의 수 많은 노드들이 거래 내역을 복제하고 올바른지 검증하기 때문입니다. 비트코인 이용자는 은행에서 송금이 완료 됐다고 보장하지 않아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 블록체인은 정말 공개 네트워크에 최적화 되어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처음 공부하면 블록체인을  비트코인 외에 용도로 사용 할 수 있을 것 인가에 대해 고민합니다. 저 또한 그랬습니다. 공개 블록체인이면 이더리움처럼 이라도 사용 할 수있을꺼 같은데 금융권에서는 독자 블록체인을 자기들만 사용한다고 합니다. 금융권에서는 왜 블록체인을 사용하려는 것일까요? 먼저 블록체인에 대해 알아봅시다.

블록체인은 누군가의 보증이 없어도 내용을 신뢰 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입니다. 비트코인은 은행의 거래 보증 없이 디지털 화폐를 송금할 수 있습니다. 수 많은 노드에 거래 내역이 복제되기 때문에 비트코인 사용자는 거래한 내용이 삭제되거나 위변조될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됩니다. 블록체인이 개인 간 거래 신뢰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금융권 블록체인은 개인이 서로의 신뢰를 위해 블록체인을 이용하는 것처럼 기관 간 거래 및 정보 공유의 신뢰를 위해 블록체인을 이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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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산 기관을 이용한 거래와 블록체인을 이용한 거래(출처 : santander)

현재 기관 간 신뢰가 필요한 업무는 많은 비용과 시간이 발생합니다. 예를 들자면 금융 기관 간 거래 할때는 청산기관이나 중앙은행을 통해 거래합니다. 이 방법을 통하면 거래 보증을 위한 많은 비용이 발생하고 청산기관이 주기적으로 모아 청산하기 때문에 즉각적인 청산이 불가능합니다. 만약 기관끼리 블록체인을 구축하여 청산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신뢰를 위한 수수료가 감소하고 즉각 청산 할 수 있습니다.

금융 기관 간 거래 말고 다른 업무는 어떨까요? 공인인증서의 경우다른 기관에서 발행한 공인인증서를 검증하기 위해선 CA기관을 통해 검증해야 합니다. 다른 기관의 데이터가 자주 필요한 업무면 어떨까요? DB를 서로 오픈해서 공유하기는 힘들고, 만약 데이터를 공유한다고 해도 중간에 데이터가 변조되어 사고가 발생하면 누가 책임문제도 커질 것입니다. 이런 분야에 블록체인을 이용한다면 필요한 데이터 쉽게 공유 검증이 가능합니다.

블록체인을 통해 시스템을 구축한다면 필요한 내용이 기관들 사이에 공유 되고 이해관계에 있는 기관들이 해당 내용을 검증할 것입니다. 그리고 검증 내용이 즉각적으로 공유 됩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신뢰보증을 위해 발생하는 많은 비용을 해결할 수 있고 즉각적으로 처리할 수 있습니다. 또한 중앙 공격에 강하고 거래 내역 위변조를 즉각적으로 발견하고 모든 기록이 남아 책임 주체를 확인가능합니다. 필요한 데이터를 복잡한 프로세스 없이 공유할 수 있다는 것도 매력적인 요소입니다.

다음 포스팅에서는 금융권에서 사용하는 프라이빗 블록체인과 비트코인과 같은 퍼블릭 블록체인의 차이점에 대해서 기술할 것입니다. 왜 금융권은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을 활용하지 않고 독자적인 블록체인을 구축하는지 이해에 도움되는 글을 작성 하겠습니다.